관광지 2023.12.03
류큐왕국시대부터 이어진 ’긴조정 돌다다미길’
작가
Hiboko
아이도 둥글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남편과 두 사람 여러 나라에 살고 바람처럼 살아가고 싶다고 계획을 짜고 있다, 하지만… 우선은 영어의 공부! 50 지나도 호기심만은 가지고 가는 땅의 생활과 문화를 발신하고 싶습니다.
슈리성으로 가는 돌담길
긴조정 돌다다미길은 류큐왕국시대 16세기에 지어졌으며 슈리성에서 나하항과 본토 남부로 통하는 주요 도로로서 건설된 ‘마타마미치’의 일부입니다. 슈리성에서 500m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너비 4m 정도의 류큐석회암이 깔린 비탈길로, 238m의 돌담이 세워져 있으며 오키나와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다
마타마미치는 본래 코구바강에 놓인 마단교까지 4km의 길이로 총 10km까지 이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 오키나와 전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습니다. 슈리 긴조정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지역으로 길 양 옆에 민가의 울타리도 남아있습니다. 돌담 안 주택에는 현재도 주민들이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으니 매너를 지켜 관람해주세요.
가지마루 나무 아래서 휴식
급한 경사에다 돌 사이 틈때문에 걷기 힘든 편입니다 거기다 비가 오면 미끄러우니 항상 주의를 기울이세요. 발이 편한 신발과 땀을 닦을 수건을 잊지 말고 챙기면 좋습니다. 비탈을 올라가다 보면 큰 가지마루 나무가 맞이합니다. 그 앞에는 전통적인 류큐식 목조건물 ‘슈리긴조무라야’가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는 이곳은 화장실과 자판기가 있어 체력을 회복하는 휴식처로 추천 드립니다. 건물 옆에는 옛날 공동우물인 ‘긴조우후히쟈’ 도 있습니다.
슈리 긴조정의 비스코피아 나무
슈리긴조무라야에서 좀 더 올라가 오른쪽으로 돌면 ‘우치카나구스쿠우타키’ 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현지에선 신이 내려오는 곳으로 전해 내려오는 성지입니다. 그곳의 6그루의 나무는 높이 15m로 추정연령은 300년으로 국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전쟁의 화염을 견뎌낸 신목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잠깐 발길을 돌려 푸르름 속 엄숙한 공기를 자아내는 나무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돌담길로 가는 법
긴조정 돌다다미길은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변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슈리성, 슈레이문, 다마우둔 등 관광명소가 모여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면 좋습니다. 길 입구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노선버스를 타는 것도 추천합니다.
촬영 중 딱 맞게 버스가 왔습니다.
닿는 곳마다 안내판과 영문으로 설명이 있습니다.
슈리가 숨어 있는 민사 무늬 맨홀
민사 무늬란 류큐왕조 시대부터 오키나와에 이어진 ‘민사천’의 무늬입니다. 그 무늬는 다섯개와 네 개의 도안으로 ‘영원히 행복하게’ 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는 부적과 같은 힘이 있다고 믿어 소중한 이에게 민사천을 보내곤 했습니다.
역사를 느끼면서 천천히 산책하는 것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