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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2023.12.03

‘신의 섬’ 구다카섬

작가

Nacky247

오키나와 출신, 지방 신문 통신원이나 프리 라이터로서 활동중. 현재는 남편의 근무에 대동해 2022년부터 필리핀 거주. 일본어 이외 무능한데 2개월에 1번 해외 여행에 나가는 여행자. 언어 벽에는 바디 언어로 극복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서는 여행지의 해프닝과 수치심을 반복하는 해외 생활의 날들을 느슨하게 철자하고 있다.
https://nacky247.com

아유미키요가 나타난 섬

구다카섬은 오키나와 본토 남부에 있는 낙도로 난조시 아자마항구에서 페리로 약 30분, 오키나와 본토에서 5.3km 떨어져 있습니다.

약 8km의 작은 평탄한 섬입니다.

구다카섬은 류큐의 창세신 아유미키요가 하늘에서 내려온 섬으로 류큐의 제사가 류큐왕조시대에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와 성지로 여겨집니다.

오키나와 본토에서 보면 평평한 섬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구다카섬에 가기 위해 아자마 항구에서 페리를 탑니다.

신성한 섬에 들어가려면 매너를 지켜주세요

섬 내에는 우타키, 우간쇼 등의 여러 성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성한 ‘후보(쿠보)’ 우타키’는 1년 내내 출입이 금지되어 입구에만 갈 수 있습니다. 출입금지 간판이 없는 곳이라도 어디로 이어져 있을지 모르니 좁은 길로는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섬의 항구에 도착하면 자전거나 킥보드 대여점이 있습니다. 주요 이동수단은 자전거나 킥보드같지만 최근엔 난조시의 캐릭터 난지가 그려진 삼륜바이크 대여도 시작했습니다.

섬에 사는 고양이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여유로워 보입니다. 

아유미키요가 강림했던 바햔(카베루곶)

류큐를 연 아유미키요가 처음 나타난 곶입니다. 여기에 자라나는 식물군은 국가지정천연기념물입니다.

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직선도로는 양 옆 길가 푸른 식물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자전거로 달려도 상쾌한 기분이 될 거예요. 

현재는 출입금지인 가장 신성한 후보우타키

오키나와 일곱 우타키 중 하나로 가장 신성스럽게 여겨지는 곳이자 아유미키요가 사는 영지를 순례하는 행사가 진행되는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는 남성금제가 원칙으로 지금도 요카비, 피마티, 하마시그 등 많은 제사가 이루어집니다.

아쉽지만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성별에 상관없이 입장이 불가합니다. 현재는 입구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섬의 중앙도로를 지나면 간판이 보입니다.

현재는 출입이 불가하니 입구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안의 모습은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우치파라에서 보는 경치

섬 중앙에 위치한 쿠보우타키를 지나 서쪽에 있습니다. 구다카섬 서쪽 포장도로 로맨스로드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섬의 서해안에 위치해 수풀이 무성한 입구로 들어가면 오키나와 본토가 한눈에 담기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입구엔 또 고양이가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쭉 바다를 향해가면 오키나와 본토가 보입니다.

우푸라토

구다카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 남아있습니다.
옛날 오곡의 신이었던 아카츠미와 시마리바를 여기서 모시고 있습니다.

이자이호를 모시는 전정 옆 바다뱀 훈연실

전정은 12년마다 말의 해에 이루어지는 이자이호와 촌락의 주요한 연중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이 광장을 마주보는 건물에는 옆무늬바다뱀을 훈연실로  현재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특별히 여기서 훈연된 바다뱀을 보여줬는데 솔직히 징그러워 도망쳤네요.

구다카섬에는 주민이 살고 있으니 매너를 지키며 겸허한 마음으로 관광해주세요.

구다카섬은 평지로 자전거 등을 대여하는 관광객이 많지만 섬의 안내가 포함된 투어도 있습니다. 이는 각 성지의 역사나 신화 등을 설명하며 안내해주니 첫 방문이라면 추천합니다. 

INFORMATION

시설명・장소명
구다카섬
장소
오키나와현 난조시 치넨 구다카GoogleMap
공식 사이트
와이파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