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먹다・쇼핑 2023.12.02

전통적인 도자기와 보물이 가득한 산책로, 츠보야야치문거리(츠보야도자기거리)’

작가

左右田知子

1979년생, 가나가와현 출신. 대충대충하는 성격이지만 성실하다. 기세를 몰아 오키나와로 이주해 카페를 오픈. 바다와 사람에 매료되어 10년이 넘은 지금도 신선한 기분으로 오키나와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바다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식기를 좋아하고, 먹어본 적 없는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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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도자기카페의 점원이기도 한 제가 이곳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의 전통문화과 함께 산책과 쇼핑을 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

오키나와 방언으로 도자기를 ‘야치문’이라고 합니다. 이 거리는 이름처럼 도자기 공방, 가게, 카페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의 역사를 느낄 수 있고, 더불어 화단 등 여기저기에 도자기가 들어가 보물찾기를 하듯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산책로입니다.

걸어다니며 수많은 도자기를 만나자

기념품점이 가득한 이 거리는 돌담과 함께 차분한 느낌의 가게가 많아 따뜻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거리 가운데엔 벤치가 있는 귀여운 작은 광장도. 벽과 가로수 아래로 눈을 돌리면 곳곳에 도자기가 흩어져 있습니다. 쭈그려 앉아 사진을 찍어보세요!

도자기로 된 시사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잡화점까지

전통적인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와 현대적 디자인의 도자기, 귀여운 소품까지. 안에 들어가지 않고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가게들이 있어요. 폭넓은 세대의 기념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맘에 드는 물건을 찾아보세요! 점포에 대해선 아래 URL를 통해 공식 사이트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츠보야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커피타임을 즐겨요

아담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은데, 그 중엔 자기가 고른 컵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도자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츠보야에서 만들어진 컵을 고르고 쉬면서 산책루트를 짜는 시간을 보내세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이곳저곳

길에서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메인 거리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돌담에 둘러싸인 빨간 기와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도공이 살았던 집의 전통양식을 유일하게 보존한 귀중한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휴일 13시~17시 사이에는 건물 안까지 무료로 견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거리 근처에 소원을 비는 장소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아가리누카’ 로 불리는 우물이 이 거리 가장 동쪽, 큰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츠보야는 공동우물을 소중히 여기는 풍습이 남아있어 이곳이 마을의 공동우물 중 가장 오래된 우물입니다.

그 밖에도 거리를 걸으면서 쉽게 지나칠만한 곳에 숨어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보물찾기하듯 도자기를 찾아보세요!

거리에 들어오면 바로 도자기의 전시와 츠보야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는 츠보야도자기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엔 여러 언어로 안내가 가능한 기기도 있으니 여기서 정보를 확인 후 곳곳을 가보는 것도 좋아요.

그 박물관 옆 계단 위에도 츠보야를 지켜주는 신, 도자기의 신이 모셔져 있는 ‘니시누메’ 라고 불리는 신당이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로 세워져 있습니다. 옛날, 도공과 그 가족들이 기도하던 곳으로 현재도 츠보야의 발전과 안전하게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