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2023.12.21
류큐왕조시대를 느끼는 슈리성터
작가
三好 優実
https://note.com/yumi03
Photographer
小橋川 恵里奈
주로 잡지, 광고, 인물 등을 촬영하고있다.
류큐왕조시대의 문화를 체감하는 유적
2000년 12월에 ‘류큐왕국 성 관련 유적군’ 으로 세계유산등록을 마친 슈리성터는 류큐왕조시대 국왕이 살았던 곳으로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구스쿠’ 로 불리는 곳입니다.
중국의 성에 영향을 받은 주홍빛 문과 건축물에 붉은 기와가 얹어져 중국과 오키나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디자인도 볼거리 중 하나. 류큐왕조시대의 활바한 교역으로 탄생한 류큐의 독자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정전은 류큐왕국 최대의 목조건물로 불리며 장식이 화려합니다. 2019년의 화재로 인해 건물의 일부가 소실되어 버렸지만 현재 재건을 위해 공사가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공사중이지만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를 모델로 복원
류큐왕국은 1429년부터 1879년까지 450년에 걸쳐 존재했던 왕국입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와 활발한 교역을 하며 왕국의 정치, 외교, 문화의 중심으로 번영을 자랑했던 슈리성입니다. 때문에 슈리성은 긴 시간동안 오키나와의 문하와 역사를 상징하는 성으로서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런 슈리성이지만 류큐왕국시대에 3번 소실되었고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때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전쟁 후에는 그 터가 류큐대학의 캠퍼스가 되었지만 대학을 이전한 후 복원사업이 유지되어 1992년에 복원되었습니다. 복원 후 슈리성은 18세기 후를 모델로 지어져 2000년 12월에 슈리성터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참고로 세계유산에 등록된 것은 복원된 건물이 아닌 남아있는 유구(옛날 건물 일부가 지면 또는 땅속에 남은 흔적) 입니다.
화재로 소실된 후 부흥의 걸음을 체감할 수 있는 지금
2019년 3월에는 정전과 파괴된 성벽 등을 포함한 전체 복원이 완료되었지만 같은 해 10월 1일에 일어난 대규모의 화재에 따라 정전이나 북전 등 8개의 건물이 소실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곳에 있는 게 당연했던 슈리의 상징, 슈리성의 소실은 많은 이들이 슬퍼했고 현 밖이나 해외에서 많은 이들의 기부금이 모였고 현재는 재건을 위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많지만 문화재였던 슈리성의 재건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술자의 인재육성 등을 해가며 2026년에 슈리성 정전의 복원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원 공사 중에는 견학구역에서 부흥 공사의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의 해설패널에 화재의 잔존물과 복원에 사용되는 목재 등 전시도 진행되어 매일 바뀌어 가는 정전의 복원이 가까워 보입니다. 슈리성 부흥 모델 코스나 부흥 이벤트의 개최, 공사에서 탄생한 기념품의 판매 등 부흥에 다가가는 중인 지금만의 특별한 기획도 있습니다. 지금만 만나볼 수 있는 광경을 꼭 가까이서 지켜보세요.
가이드가 해주는 안내도 추천!
슈리성은 약 50000 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산책만 하고 끝내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경치와 성의 외관을 보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슈리성을 알고 싶은 분은 매일 개최되는 가이드투어를 추천합니다. (1인당 1000엔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슈리성 60분 가이드 투어는 류큐의 의상을 입은 슈리성 해설원이 슈리성을 돌며 류큐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합니다. ‘대룡주보수전시실’과 목재창고, 설계도를 그리는 곳도 볼 수 있어 부흥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류큐왕조시대의 바람을 느끼자
슈리성은 높은 지대에 있어 성터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최고입니다. 주변 지형과 오키나와의 전통이 물씬 느껴지는 빨간 기와 지붕의 집들, 사이에 떠있는 파란 바다와 하늘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왕이 보았던 경치를 상상하며 습기를 머금은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 류큐왕조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기분! 손질된 잔디밭과 크게 자라나는 카쥬마루의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에 닿을 수 있어 산책만으로도 즐겁습니다.
INFORMATION
7월~9월/ 8시~20시 30분
12월~3월/ 8시~18시 30분
*일부 유료구역 있음
성인 400엔 고등학생 300엔
초중생 160엔 6세 이하 무료